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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시험 준비 팁

공인회계사, 세무사 재무회계 시험 난이도, 특징 비교

by NeoLand(시립대 김경호) 2023. 3. 28.

공인회계사, 세무사 재무회계 시험 난이도, 특징 비교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의 꽃인 재무회계 과목에 대해서 난이도를 비롯한 특징을 자세히 분석하겠습니다. 합격 후에도 실무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과목이기도 하지만, 다른 과목과의 연관성까지 고려하면 기본적인 실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는 과목입니다.

<재무회계 난이도 및 각종 특징 비교>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 제일 먼저 공부하는 과목이 재무회계입니다. 재무회계 과목은 회계원리, 중급회계, 고급회계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이 중 회계원리 과목을 가장 먼저 학습합니다. 오해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 회계원리는 쉽고 중급회계, 고급회계로 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중급회계 공부를 하느라 고급회계를 아예 공부를 안 하거나 소홀히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뿐입니다. 아래 표는 공인회계사 시험과 세무사 시험의 재무회계 과목 특징을 비교해 놓은 것입니다.

회계사&#44; 세무사 재무회계 과목 비교
회계사, 세무사 재무회계 과목 비교

우선 배점과 문항 수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의 경우 단독과목으로서 재무회계라는 과목으로 출제됩니다. 총 배점은 150점으로 큰 문항 기준으로 통상 12~ 13개 정도 출제됩니다. 12개에서 13개 사이의 큰 문항에 각각 소물음이 6개에서 8, 많게는 10개까지도 등장합니다. 결국 소물음 1개의 배점은 1점에서 2점 사이로 형성됩니다. 소물음 개수로 따지면 대략 90개에서 100개까지도 나온다고 보면 되며, 엄청난 양의 소물음이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세무사 시험의 경우 원가회계라는 과목을 포함하여 회계학 1부라는 과목으로 재무회계가 출제됩니다. 회계학 1부의 총 배점은 100점이지만, 재무회계는 이 중 60점으로 큰 문항이 2개가 나옵니다. , 큰 문항 1개에 30점 정도 배점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무사 시험의 경우 2012년 언저리 까지만 해도 30점짜리 큰 문항 하나에 소물음 5개에서 6개 정도로, 소물음 1개에 5점에서 6점 정도를 배점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인회계사 재무회계 시험을 벤치마킹하는 추세로 출제가 되어, 여러개의 소물음으로 쪼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출제 경향은 30점짜리 큰 문제 하나 기준으로 소물음이 15개 정도로, 소물음 1개당 2점 내외의 배점이 부여된다고 보면 됩니다.

다음, 시험 시간과 난이도입니다. 공인회계사 재무회계는 세계 각국 공인회계사 회계학 난이도 중에서도 최상급 중의 최상급입니다. 정신이 아릴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며 150분이라는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지문을 해석하고 자료를 정리하여 많게는 100여개의 소물음을 해결해야 합니다. 시간이 당연히 부족하며, 자료의 조건 등을 잘못 해석하게 되면 시간만 날리고 득점은 못하는 큰 낭패를 보는 문제도 엄청 많습니다. 세무사 시험 역시 난이도 측면에서 점점 공인회계사 시험 수준만큼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무사 시험의 재무회계 과목도 물음을 세부적으로 쪼개서 출제하는 추세이다 보니, 회계학 1부에 주어진 시간인 100분 중 약 60분을 할애하여 문제를 풀어내야 합니다. 원가회계 40점은 40분 정도를 할애하거나 그보다 빨리 해결하여 재무회계에 시간 투입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원래 세무사 회계학 1부는 80점 정도를 목표로 하는 효자 과목에 해당할 만큼, 점수 득점이 쉬운 과목이었으나, 최근 경향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소물음이 많다보니 하나의 주제가 아닌 다양한 주제가 시험에 등장하여, 더욱 구석구석 공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범위입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의 재무회계 출제 범위는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로 구성됩니다. 회계원리도 당연히 포함되나, 문제화하여 출제할 만한 부분이 애매하기에, 사실상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로 구성된다고 보면 됩니다. 통상 중급회계 부분이 100, 고급회계 부분이 50점 정도로 출제되는데, 재무회계 과목의 합격 커트라인은 90(150점 만점의 60%)으로, 고급회계 공부를 아예 생략하면 절대 합격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어떤 이는 중급회계 부분 100점 중 90점을 득점하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는데, 절대 불가능합니다. 중급회계 부분을 정말로 어렵게 낼뿐더러, 모든 물음의 정답을 구할 수 있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고급회계 부분을 철저히 공부해서 50점 중 최소 25점에서 30점 이상은 득점해 놓아야만 합니다.

세무사 회계학 1부의 재무회계 범위 역시 고급회계가 포함됩니다. 고급회계 부분에 해당하는 합병(사업결합)의 회계처리나 지분법(관계기업투자주식) 회계처리가 아주 간혹 나오다가, 최근에는 너무 대놓고 출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12년 근방만 해도, 사실상 세무사 회계학 1부의 시험 범위는 중급회계 정도였는데, 이제는 절대 이렇게 공부하면 안 됩니다. 세무사 시험 역시 반드시 고급회계 공부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지분법 회계처리뿐만 아니라 연결회계(연결재무제표)는 물론이고 환율변동과 관련된 회계처리, 파생상품(선도계약) 회계처리까지 철저히 구석구석 공부해야 합니다. 참고로 2022년 세무사 2차 시험에 선도계약 관련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기본만이라도 철저히 공부했더라면 5점에서 6점은 기본으로 득점하는 부분인데, 아예 생략했다면 아쉬운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총점 5점이면 평균 약 1점인데, 1점 때문에 불합격하여 인생이 꼬이는 사례는 부지기수입니다.

공인회계사, 세무사 시험의 재무회계 과목 난이도를 비롯한 특징을 알아보았습니다. 두 시험을 같이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시험을 선택하여 준비하는 경우도 있는데, 본 포스팅을 참고하여 학습방향과 선택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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