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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시험 준비 팁

시험 합격수기의 허와 실(전문직, 공무원, 공사, 공단, 자격증)

by NeoLand(시립대 김경호) 2022. 8. 9.

시험 합격수기의 허와 실(전문직, 공무원, 공사, 공단, 자격증)

 


8대 전문직은 물론 공무원, 공사, 공단을 비롯하여 경영지도사, 주택관리사 등의 각종 자격증을 준비하게 되면 반드시 합격수기라는 것을 참고하게 됩니다. 이 합격수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정말 중요한데, 오늘은 시험 합격수기 그 허와 실을 살펴보겠습니다.

 

<시험 합격수기의 이모저모>


시험 합격수기란, 각종 시험의 최종 합격자들이 합격과 관련된 노하우나 수험생활의 팁과 요령에 대해, 쓴 것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합격수기가 있지만, 비교적 자세시 써진 합격수기의 경우, 어떤 시험을 준비할 때 어떤 학원에서 어떤 강사의 강좌를 수강했는지와, 과목별로 특별히 주의하고 집중해야 할 부분까지도 세세하게 짚어 줍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자세함을 넘어서, 본인의 가정사를 비롯하여 지나치게 감성을 자극하는 신파극을 써 내려간, 전혀 도움 안 되는 소설에 가까운 합격수기도 상당히 많습니다. 심지어 본인의 전 여자친구 이름까지 언급하거나 심하게 자기 잘난 척을 하여 보는 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합격수기도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합격수기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정말 합격수기가 활용 가능성이 높아 시험 합격에 key가 되는지, 어떻게 활용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합격수기의 활용 가능성>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합격수기는 합격의 key가 될 수 없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는데 영향력이 엄청 낮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합격자가 본인의 수험 노하우를 절대로 자세히 공개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몇 개월, 길게는 몇 년간 인생을 쏟아부어 일궈낸 원동력입니다. 인간의 심리상, 이런 고급 정보를 공짜로, 그것도 고작 글이나 유튜브로 쉽게 쉽게 이야기해 줄 이유가 거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다수의 합격수기에 쓰여진 내용은, 시험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고 보면됩니다.

둘째, 합격수기에 거짓이 많습니다. 물론, 정말 진실하게 쓰인 합격수기도 당연히 존재하고, 이러한 합격수기를 쓰신 분들을 폄하 하거나 욕할 의도도 전혀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꽤 많은 합격수기에 생각 이상으로 거짓된 내용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거짓으로, 수험 기간과 공부량에 대한 것입니다. 예컨대, 밥 먹고 화장실 가고 학원 등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모두 제외하고 하루 순수 공부 시간을 13시간을 찍었다고 한다던가, 행정고등고시나 변리사 시험 같은 최고급 시험 등을 일체의 배경지식 없이 1년 만에 합격을 했다고 하는 등의 거짓말입니다. 모두 허세에 불과합니다. 상당히 부풀려져 있고, 본인을 내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이런 합격수기를 보면, 여러분들만 초라해지고 무능해 보일 뿐입니다. 왜 이런 합격수기를 읽고, 나는 안 되나보다 겁을 먹습니까?


셋째, 합격수기는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사실 수험판은 개개인이 가진 기본 역량에 따라 그 방향과 깊이가 달라집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의 경우 이어폰을 꽂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시험을 준비해서 잘 풀렸다는 합격수기를 쓸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애초부터 멀티태스킹 능력이 타고난 사람이며, 어지간한 방해 요소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집중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 어떤 강사의 어떤 책이 한 사람한테는 잘 맞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맞지 않을 수 있고 합격과 멀어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합격수기를 통해 엄청난 비기를 얻거나, 합격에 결정적인 key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합격수기 활용 방법>

 

위와 같은 이유로, 합격수기를 철저하게 배척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필요한 부분만 선택적으로 취하면 됩니다.

첫째, 강사와 교재에 관한 부분입니다. 여러 합격수기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강사와 교재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많은 합격생들이 본 부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학습의 방향성을 잡는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습니다. 완전 생초보 수험생분들은 이 부분에 유념하여 합격수기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생활패턴 및 수험생활 전반에 관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철저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부분이므로 전적으로 따라 하거나 모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은 낮에 자고 밤에 공부하는게 효율적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정반대일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을 어느 정도 한 분들이, 슬럼프에 빠지거나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고, 본인이 인상 깊게 봤던 합격수기의 생활패턴이나 수험생활을 따라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든 탑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매우 안 좋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공부가 잘 안되면 패턴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잠시간의 휴식이라도 취해보십시오. 수험생활의 패턴은 여러분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셋째, 절대 공부 시간에 관한 부분입니다. 공부 시간. 중요합니다. 하지만, 순공 몇 시간을 했네 마네 이따위 소리에 절대 주눅 들거나, 그것을 따라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왜 다른 사람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가십니까? 절대 공부 시간이 아닌, 학습 시간당 공부 효율을 지키십시오. 이전 포스팅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시험 합격수기 활용은 상당히 제한적이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들만 쏙쏙 뽑아서 오직 합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취사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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