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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 시험 준비 팁

문과 학점 중요성(대학교 학점 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by NeoLand(시립대 김경호) 2022. 9. 14.

문과 학점 중요성(대학교 학점 망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학점이 정말 중요할까요? 어떤 상황에서 학점이 정말 의미 있을까요? 학점이 망한 경우, 인생도 같이 망했다고 봐야 할까? 오늘은 학점 때문에 너무 고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여러분들을 위해, 학점이 가지는 의미와 학점이 망한 경우, 어떻게 진로를 설계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학점의 중요성 대기업 입사>

 

경영학, 법학, 행정학, 경제학 등 문과 쪽 대학은 물론이고, 이과 쪽을 전공하는 대학생들 모두 높은 학점을 취득하고자 합니다. 대체 왜 높은 학점이 필요한 것일까요?

다다익선이라고 기왕이면 학점이 높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학점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사기업, 특히 대기업을 목표로 했을 때입니다. 상당히 많은 대학생들이 삼성, LG, 현대 등 대한민국의 유수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하기 위해 4점대가 넘는 학점을 취득하려고 목메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청년실업의 현 시국에서 대기업 입사를 위해 경쟁자들을 꺾기 위해서는 당연히 고학점이 필요합니다.

 

 

 

<학점이 높은 것이 진정 인생의 승자인가>

 

그렇다면, 학점이 높은 것이 진정 인생의 승자일까요? 대기업 입사를 차치하고서라도 학점이 4점이 넘고, 과탑(과에서 제일 우등생)을 먹는 것이 정말 멋있어 보이고 잘난 것일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단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법대를 졸업했는데, 선배 중에 학점이 2점대 초반(야구에서의 방어율)을 찍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반면, 과탑을 놓치지 않고 학점을 거의 매번 만점(4.5)에 가깝게 받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2점대 초반 학점을 찍는 선배는 20대 중반에 사법시험을 합격하여 검사에 임용되었고,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는 선배는 높은 학점 취득과 유지를 위해 학교 공부에만 몰두하여 학점 말고는 남는 것이 하나도 없게 되었습니다. 누가 인생의 승자일까요? 참고로 학점만 높은 그 선배는 학점 말고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어 대기업 서류 통과나 간신히 하고, 결국 그리 안정적이지 못한 기업에 간신히 취직하고 말았습니다. 다소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제가 대학 생활을 하던 시절이나, 지금이나 학점이 높다고 나대고 겸손하지 못한 학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진정한 고수는 학점 취득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학점만을 바라보고 대학 생활을 하는 사람을 [학점의 노예]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노트 필기 하나 보여달라고 해도 단번에 거절하거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 범위를 물어봐도 모른다고 잡아떼기도 합니다.

참고로, 로스쿨 입학과 관련하여 학점이 중요하다고 반론하실 수 있는데, 일정 학점(3점 중후반 내외)이 넘어가는 경우 고급전문자격 보유 여부나, 경력 사항, 기타 사회활동 경험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 팩트입니다.

 

 

 

<대학교 학점이 망한 경우, 대처 방법>

 

이 글의 핵심인, 대학교 학점이 망한 경우의 대처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학점이 망했는데, 기타 사회 경험이나 경력이 전무 하거나 고급전문자격(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공인노무사 등)도 없는 경우, 일단 대기업 입사는 제쳐두시길 바랍니다.

학점이 중요하지 않은 진로
학점이 중요하지 않은 진로

이 경우 여러분들이 가야 할 길은, 대기업이 아니라 공무원, 공기업, 공공기관, 공사에 지원하거나 고급전문자격(공인회계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공인노무사, 변리사, 관세사 등) 시험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공공기관이나 공사 등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채용과정에서 학점을 제출할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굳이 대기업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대기업에서 고위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60살 정년까지 다닐 확률은 또 얼마나 되며, 중간에 퇴사를 당하기라도 하면 다음 길은 생각해보셨습니까?

왜 학점에 목메서 크게 안정적이라고 할 수도 없는 목표를 위해 힘을 쓰는 것인가요? 아예 안정적인 공공 쪽 일자리로 진로를 정하시거나, 그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 일하던 굶어 죽지 않을 고급전문자격사 시험에 도전하라 이것입니다. 학점에 목메서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날려 먹지 말고, 인생의 선택 폭을 더 넓혀보라는 것입니다. 학점만 높아서는 아무것도 안 되는 시대입니다. 여러분의 노후를 책임져 줄 수도 없고, 직업도 보장해 주지 않습니다.

 

 

 

<학점복구를 위한 재수강, 대기업 도전>

 

그렇다면, 망한 학점을 복구하기 위해 재수강 등을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요? 사견으로는 그 시간에 차라리 신나게 놀거나, 정신 차려서 다른 진로를 더 찾는 것이 훨씬 의미 있는 작업이라 보입니다.

그래도 나는 꼭 삼성, LG, 현대 같은 유수의 대기업 계열사를 반드시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학점이 망한 상황에서 [고급 전문자격시험]에 합격해서 문을 두드리는 것을 추천해 봅니다. 고급전문자격을 보유하면 학점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도 대기업 입사의 기회가 꽤 열려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막상 고급전문자격을 보유하고 나면, 인생의 엄청난 선택지가 생기므로 대기업 입사 생각은 저 멀리 사라지고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오늘은 학점이 어떤 상황에서 중요한지, 그리고 학점이 망한 경우, 어떻게 진로를 잡아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학점에만 목메다가 정말 중요한 것을 못 보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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