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시험 스터디의 필요성, 합격과의 관계(직장인 수험생 필독)
세무사 1차 또는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스터디를 꼭 해야 하는지 신경 쓰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무회계, 세법학 등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데 스터디를 반드시 해야 하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세무사 시험 준비에 스터디가 반드시 필요한가>
결론만 말하면 세무사 시험을 합격하는데 스터디는 전혀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손해만 보고 이득이 전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래에서 스터디의 단상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례를 보고 가겠습니다.
<세무사 스터디의 단상>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사례는 팩트를 기반으로 한 픽션입니다. 세무사 수험생 A(이하 A)는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남녀 성비 5:5 맞춤 선착순] 객관식 세무사 회계학 스터디 공고를 봅니다. A는 스터디에 본인의 이상형 여학생이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뛰는 가슴을 부여잡고 스터디 주최자에게 연락을 합니다. 지각 벌금은 1회당 5천원, 결석 벌금은 1회당 1만원이며 여학생 3명, A포함 남학생 3명으로 스터디가 구성되었습니다. 스터디 모임 첫날 모두들 열띤 마음으로 시간을 재고 객관식 회계학 40문항을 50분을 잡고 풉니다. 다른 스터디원이 채점을 해주고, A는 다른 스터디원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에 마음이 상합니다. 하지만, A가 꿈에 그리던 그녀가 스터디에 있어 행복할 뿐입니다. 첫날 스터디가 끝난 후 인근 맥주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서로 통성명을 합니다. 그녀와 이런저런 말을 트게 되어 여전히 들뜬 A는 사지분간 못하고 기쁜 마음에 엄청난 술을 마십니다. 그렇게 술병이 나서 3일간 공부를 못하고 쉬게 됩니다. 두 번째 스터디 모임이 시작됩니다. A앞에 있는 그녀는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그녀 생각에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스터디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고 회계학 실력은 이제 과락을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이판사판, 그렇게 스터디의 막바지 회차가 되어갈 즈음, A는 용기를 내어 꿈에 그려왔던 그녀에게 고백합니다. [이번 시험은 과락날 것 같으니까, 청춘사업이나 헤보자!] 헌데 웬걸, 그녀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며 미안하다고 합니다. 1차 시험 당일, 가채점 결과 회계학 37.5점. A는 절규하며, 그렇게 1년이 날아갑니다.
<스터디를 하면 안 되는 이유>
위의 재미있는 사례의 주요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녀 성비 5:5 맞춤, 이상형 여학생, 다른 스터디원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 뒤풀이, 고백]입니다. 스터디를 하는데 남녀 성비가 대체 왜 필요하고 이상형의 이성이 있기를 바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스터디를 구하려는 여러분, 가슴에 손을 얹고 솔직해지십시오. 진짜 공부만 하려고 스터디를 구하는 것이 맞습니까? 친목 도모와 이성 친구를 사귈 목적이 단 하나도 조금도 없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다른 스터디원과의 성적 비교는 양날의 검입니다. 남과 비교되는 것을 버티지 못하거나 시기심이 심하신 분들은 절대로 스터디를 해서는 안 됩니다. 기분만 더러워지고 공부할 의욕이나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경쟁해야 할 상대는 스터디원이 아니라, 여러분 앞에 놓인 회계, 세법 문제들입니다. 이 문제와 싸워서 이겨야 할 판에 쓸데없이 심경의 변화를 주고 괜한 열등감을 갖지 않게 하십시오. 다시 강조하지만, 여러분이 싸워 이길 것은 회계, 세법 문제들입니다.
뒤풀이 문제도 있습니다. 스터디를 하게 되면 꼭 누구 하나가 수시로 뒤풀이를 하자고 하는 등의 친목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대체 시험 합격하는 과정에서 왜 친목 도모가 필요한 것이며, 왜 뒤풀이를 하고 술먹고 술병에 걸려야 하는 것입니까? 술값 나가고 체력 소모되고 감정 소모되고 공부할 시간 날리는 짓을 왜 하려고 하는 것이죠?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시험 합격하고 그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계를 형성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백 키워드입니다. 당연히 사람이 정상적인 삶을 살면서 계속 마주치는 이성이 있고, 그에 호감이 생기면 당연히 고백도 하고 싶고 그 사람과 사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중요한 과업은 시험합격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마음에 들어 하는 이성이 눈에 보일 겨를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대체 이따위 정신으로 무슨 시험을 합격 하겠다는 것입니까? 수험 도중에 이성을 사귀는 리스크를 대체 왜 부담하여 불확실성을 키우려는 것입니까? 더 주의할 것은, 여러분이 고백을 했다 하더라도 그 이성이 안 받아 주면 그에 따른 정신적인 고통입니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전업 수험생은 물론, 직장 또는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수험생들은 특히 더 주의하십시오. 직장생활, 육아에 지쳐서 딴생각 충분히 할 수 있고, 사람 냄새가 그리우니까 같이 부대끼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 수 있습니다. 수험생활, 엄청 외롭고 힘든 싸움입니다. 감정도 복받치고 우울증도 올 수 있으며, 별것 아닌 상황과 말에 크게 상처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직장인 스터디 모임이 굉장히 활발한데, 정말 주의하란 말입니다. 진짜 시간 손해 없이 공부만 할 자신이 있고, 친목 도모 따위 안 할 자신 있습니까? 정말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들어온 직장인 수험생인 만큼 정신 더 똑바로 차리시길 바랍니다. 당신들은 전업 수험생과 완전히 시작점도 틀리고, 유리한 점도 크게 많지 않습니다.
<세무사 시험 스터디 대체 방법, 다른 대안>
그렇다면, 다른 대안이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사실 대안이라고 할만한 묘안이 있다기보다, 방향성은 있습니다. 스터디를 할 시간에 [재무회계, 원가회계, 세무회계 2차 계산 문제]를 더 확실히 꼼꼼하게 더 풀고 [부족한 이론과 개념학습]을 더 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시간 안 날리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시험 몇 달 전에 학원에서 오프라인으로 개강하는 GS모의고사반 과정을 수강하여, 그때 실전 연습을 하십시오. 스터디를 할 필요가 아예 없습니다. 확실한 이론과 개념을 바탕으로 한 연습문제 풀이가 되어있다면 당연히 합격권이고, GS모의고사반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때 실력 확인을 제대로 하라는 말입니다. 대체 왜 스터디네 뭐네 하면서 시간을 날리냐는 말입니다.
참고로 GS모의고사 과정은 2차 시험을 대비하는 과정으로, 1기~3기까지의 과정이 통상 개설됩니다. 1기의 경우 기본이론 강의와 간략한 모의고사 문제를 제공하기는 하나, 오프라인 수강을 할 필요는 없고, 동영상 강의로 이론학습 후 모의고사 문제를 별도로 배송받아 푸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2기 및 3기 과정은 주제별 또는 전 범위를 대상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치루는데 이것이 바로 스터디의 대체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보다 훨씬 많은 수백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실력을 검증할 수 있고, 제공하는 문제의 질도 일반 연습서보다 훨씬 정제되고 최신경향과 판례를 반영하므로, 충분히 그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1차 객관식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 역시 시험 직전에 학원별로 총 3~4회 정도 실전 모의고사 시험을 응시할 기회가 있으니, 1차 시험 대비를 목적으로 스터디를 하는 것은 더더욱 그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십시오. 세상이 그렇게 만만하고, 이 시험이 그렇게 만만해 보입니까? 아 그냥 한번 해볼까 하는 썩은 정신머리로, 남들 하는 것 다 똑같이 누리고 시간 보내면서 합격하는 것을 바랍니까? 부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눈앞에 보이는 즐거움이나 설레임은 잠시지만 불합격으로 인한 불명예와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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